미국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에 방탄소년단(BTS)선정.."코로나19 불구 엄청난 존재감"
미국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에 방탄소년단(BTS)선정.."코로나19 불구 엄청난 존재감"
  • 승인 2020.12.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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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공식 트위터 캡쳐

 

미국 '타임'이 2020년 ‘올해의 연예인’으로 방탄소년단(BTS)을 선정했다.

10일 밤(현지시각) '타임' 은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여러 장의 앨범을 내면서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고, 팝스타덤의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임' 은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그들의 대규모의 팬들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같은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선 것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성공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와 관련한 변화를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그룹과 팬의) 인적 관계가 음악 산업까지 지배한 연구 사례”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타임' 과 인터뷰에서 “난 아직도 지금 일어나는 상상도 못할 일들 때문에 한걸음 물러서고 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걸 하겠느냐’고”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 제이홉은 “평소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우리의 진정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의 모습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타임' 은 방탄소년단 팬덤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니콜 산테로(28)의 말을 인용하며 그들의 성공은 ‘대표성의 승리’라고 평했다.

산테로는 “나는 나 같은 사람을 이런 주류 무대에서 본 적이 없다. 나는 깨어있을 때 방탄소년단 관련 일을 한다. 이것은 더 깊은 종류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우리가 실제로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내는 일을 일종의 신드롬이나 (일회성)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이 '올해의 연예인’에 이들을 선정하면서 내년 시상하는 그래미상 수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