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이영자, 위절제술 고민중인 여성에 "한 방 말고 천천히 가라"
'언니한텐' 이영자, 위절제술 고민중인 여성에 "한 방 말고 천천히 가라"
  • 승인 2020.12.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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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사진=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캡처

개그우먼 이영자가 위 절제 수술을 고민중인 여성에게 "천천히 가라"고 조언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100kg가 넘는 고도비만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인은 임신성 당뇨와 임신중독으로 비만이 된 케이스였다. 그는 “임신 7개월 이후에는 누워서 잠을 자지 못했다. 쭉 앉아서 잤다"며 "하루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작은 터치에도 몸이 너무 아픈 거다. 바로 병원에 가니 제왕절개를 하자고 했다. 체중 때문에 출혈이 많이 날 수 있으니까 대형병원에 연락을 했는데 누구도 날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담당 선생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해주셨다. 깨어나고 나니 큰일날 뻔했다고 했다"고 예전을 회상했다.

문제는 출산 후에도 살이 빠지지 않았다. 사연인은 "남편은 전까지 살 빼라는 말을 안했는데 이제 건강을 위해 살을 빼라고 한다"며 "딸은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이번에 갑자기 살을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40kg를 감량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뭔가?”라는 질문엔 "나중에 딸이 나를 창피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크다"고 대답했다.

사연인은 현재 위 절제 수술을 고민중이다. 이영자는 "난 내 습관을 가만히 돌아봤다. 남들은 보통 밥을 나눠 먹는다고 하지 않나. 난 그걸 못하더라.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다. (사연인도) 그런 습관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사연인은 탄산음료 중독을 고백했다.

정신건강 의학과 오은정 전문의는 "살찐 분들 중 탄산중독인 분들이 많다. 결국 설탕중독인 거다. 산후우울증 임신중독증 당뇨 이런 것들은 우리 몸의 체질을 완전히 바뀌게 한다. 고도비만은 의지만으로 이겨내기 어렵다. 그래서 위 절제 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자녀들은 동기부여 1위"라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수술 후에도 안 되면 방법이 없지 않나. 한 방을 노리지 말고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