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하석진, 공대생 김치찌개집 호평 "맛집 인정! 전공대로 살 필요無"
'골목식당' 하석진, 공대생 김치찌개집 호평 "맛집 인정! 전공대로 살 필요無"
  • 승인 2020.12.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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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캡처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캡처

배우 하석진이 공대 출신 사장님들의 배달 김치찌개집을 응원했다.

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사가정 시장 골목에 대한 마지막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날 하석진은 스페셜 손님으로 배달 김치찌개집을 방문했다. 

김성주는 "배우 하석진 씨다. 뇌섹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뇌가 왜?"라고 물었고, 김성주는 "똑똑하다고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주는 하석진과 그와 함께 온 친구까지 모두 공대생이라고 밝혔고, 하석진은 "지금 여기 공대생만 5명인데 다들 전공과 다른 걸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하석진에 대해 "일주일에 3-4회 정도 배달 음식을 시킨다고 한다"라며 "제육볶음은 정말 자주 먹고 전 종류는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배달 김치찌개집에 꼭 필요한 평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석진은 친구와 함께 김치찌개, 제육볶음, 완자전을 모두 주문했다. 냉정한 맛평가를 위해 "배달해서 먹는 것처럼 배달 용기에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사장님들은 그의 주문대로 배달 용기에 음식을 담아 서빙했다.

하석진과 그의 일행은 가장 먼저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이에 하석진은 "백종원 선생님이 텁텁하다고 했는데 그런 걸 전혀 못 느끼겠다. 아주 맛있다"고 했고, 그의 친구도 "아주 담백하고 맛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장님들은 뒷맛의 깔끔함을 내는 재료로 국내산 다진 마늘을 꼽았다. 하석진의 친구는 "고기도 바뀐 거 같다. 신선한 생고기를 쓴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하석진은 "배달 리뷰를 남긴다면 별 4개를 줄 거 같다. 김치찌개가 대단하게 맛있거나 대단하게 특별할 수는 없지만 맛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으로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새로워진 제육볶음을 먹어봤다. 평소 제육볶음을 좋아했다는 하석진은 "방송 보고 카레, 커피가 들어갔다고 해서 무슨 맛일까 걱정했는데 맛있다. 불향도 나고 정말 맛있다. 이건 맛집인데"라고 호평했다.

이어 "사실 좀 걱정했다. 방송 보고 식당에 가면 맛집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텐데 골목식당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 그런데 이건 최근 먹어본 제육볶음 중에 최고"라고 극찬했다. 

사장님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하석진은 제육볶음에는 별 5개를 줬다. 그는 "진짜 맛있다. 잘 될 거 같다"라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완자전도 먹어봤다. 하석진은 "전 자체는 맛있는데 김치찌개도 기름진데 전도 기름지니까 좀 무거운 느낌"이라며 "사실 내가 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전 자체는 맛있고 술안주에는 잘 어울릴 거 같다. 그런데 김치찌개에 전은 기름 플러스 기름이라서 죄책감이 조금 들 수 있는 조합이다. 먹고 헬스장에 가야 할 거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에 하석진의 친구는 "얘는 전을 안 좋아해서 그런데 난 전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다. 아주 담백하다"며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배달된 김치찌개집 메뉴에 대한 리뷰를 확인했다. 대체로 반찬 구성이 좋고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완자전이 맛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늦어진 배달 시간과 완자전의 간이 짜다는 평가가 아쉬움을 남겼다.

식사를 마치고 하석진은 "맛있는 집에 와서 기분이 좋다. 기대 안 하고 왔는데 너무 맛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장님들은 "전자공학과 나온 젊은이들이 식당 한다고 하면 좀 그렇지 않냐?"라고 물었고, 하석진은 "사실 믿음은 안 간다. 그런데 전공대로 살 필요는 없다. 그 맘때 삶의 모든 걸 정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말했다. 

하석진은 공대를 나와 배우를 하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조언했다. 그는 "나도 전공과 관계 없는 일을 하면서 부딪힘도 많았다. 전공은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다. 그다음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것 같다. 세 분이 싸우지만 말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