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8일 오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가 8시간여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지난 8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오전 11시5분쯤 피의자 강용석의 주거지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변호인 2명의 참여하에 필요한 조사를 마친 후 오후 7시 10분쯤 검사의 지휘를 받아 피의자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피의자는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4회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긴급 체포되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 경찰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방송 내용이 오보라는 것을 바로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강 변호사는 라이브 방송 중이던 가세연 측에 "일단 집에 가서 먹던 빵마저 먹어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남성과 악수하고 있는 천지일보의 8년 전 보도 사진을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악수하는 사람이 이만희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

그러나 사진 속 남성이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