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7호+26호 소름 끼치는 쌍둥이케미…이선희 "자기 노래 같았다"
'싱어게인' 17호+26호 소름 끼치는 쌍둥이케미…이선희 "자기 노래 같았다"
  • 승인 2020.12.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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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17호, 26호 가수가 쌍둥이 케미를 자랑했다.

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치열해진 본선 2라운드 팀 대항전이 펼쳐졌다. 이날 26호는 17호와 한 팀을 이뤘다. 

둘은 팀이 결성될 때부터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6호와 17호가 차례로 불리자 "이 팀 기대된다", "둘이 분위기 비슷하다"며 박수를 받았다. 

26호는 프로그램 최초로 올어게인을 획득할 정도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17호도 기타와 함께 '너에게로 또다시'를 불러 레트로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둘은 공통점이 많았다. 일단 밴드 보컬이라는 점, 강남구 그것도 옆동네에 거주지가 있다는 것도 닮아있었다. 심지어 스물여덟, 동갑내기였다. 둘 다 집돌이에 맥주 아닌 소주파, 몸치인 사실도 확인했다. 

17호는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하네"라고 놀랐고, 26호는 "외모가 이런 사람과 취향이 비슷해본 게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곡회의도 일사천리였다. 둘은 신기하게도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똑같이 골라오는 찰떡케미를 자랑했다. 

17호는 "호흡은 모든 게 잘 맞아서 서로가 일상으로 들어왔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26호도 "다른 어떤 팀원들보다 더 자주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둘이 바라는 점도 똑같았다. 17호는 "원래 한 팀이었던 것 같다, 둘이 음원 하나 냈으면 좋겠다는 말 듣고 싶다"고 했고, 26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했다. 

일상케미는 무대 위 케미로 이어졌다. 둘은 '너도 나도 너드'라는 팀명도 어딘가 어색하게 소개했지만 기타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음악천재들다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둘의 무대를 잔뜩 기대하던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이선희는 "불안한 마음 없이 그냥 노래를 들었다. 그냥 노래에 몰입했다. 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송민호는 "정말 좋은 무대 감사드린다. 특히 중간내레이션 부분이 정말 좋았다. 거기서 하모니가 들어오니까 두 분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심사위원 극찬 속에 17호, 26호는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부른 8호, 21호, 54호 팀을 누르고 승리했다. 탈락한 18호는 신민철, 21호는 진원, 54호는 나들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