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측, 코로나19 늑장대응?…소속사 "사전고지"vs 영화사 "사실무근"
베리굿 조현 측, 코로나19 늑장대응?…소속사 "사전고지"vs 영화사 "사실무근"
  • 승인 2020.12.04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리굿 조현/사진= JTG엔터테인먼트 공식SNS
베리굿 조현/사진= JTG엔터테인먼트 공식SNS

베리굿 조현 측이 영화 홍보 인터뷰 자리에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을 사전공지했는지 여부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조현 측은 인터뷰 전 미리 검사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영화 홍보사 측은 정반대 주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1일 걸그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4개의 매체가 참석했다.

인터뷰는 무난하게 마무리됐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2일 베리굿의 소속사 JT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보도된 것. 여기에 베리굿(조현, 서율, 고운, 세형) 멤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베리굿 멤버 전원이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베리굿은 (대표 및 매니저 등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일 조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언론 매체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조현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를 받은 사실을 미리 통보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영화사 측의 주장이다.

베리굿 측은 4일 "지난 1일 조현이 '용루각' 인터뷰를 마친 뒤 연습생으로부터 확진을 받았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 사실을 '용루각' 측에 알렸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도 신속하게 알리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습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소속사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보건소 측에서는 검사에 해당사항이 안 되기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받은 것과 결과를 모두 알렸는데도 홍보사 측에서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모바일 메시지로도 '결과가 나왔냐'는 내용이 있다. 이게 무슨 뜻이겠느냐. 우리가 알렸으니 결과를 물어본 게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반면 영화 '용루각'을 홍보하는 이노기획 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조현 측과 홍보사 측이 통화를 한 건 맞지만 일정 관련 얘기만 나눴고, 코로나 관련 이슈는 없었다는 것.

이노기획은 "조현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그 누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몰랐다. 만약 미리 알았다면 인터뷰를 취소했거나 중단했을 것"이라며 "2일 배우 지일주의 인터뷰도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기자들과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시기도 더 빨라졌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