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톱모델 최소라 "루이비통쇼 불발 후 물만 먹고 52kg→45kg"
'유퀴즈' 톱모델 최소라 "루이비통쇼 불발 후 물만 먹고 52kg→45kg"
  • 승인 2020.12.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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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톱모델 최소라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떴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월드 클래스 특집으로 최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세계 4대 패션위크를 장악하며 지난 2019년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쇼에 선 모델이다. 

최소라는 런웨이를 종횡무진 다니지만 정작 '유 퀴즈' 앞에서는 말문을 잘 열지 못했다. 그는 자기 소개마저 버벅걸리며 "토크쇼가 무대 위보다 더 떨린다. 무대는 아드레날린이 터지는 느낌이라면 토크쇼는 손발이 덜덜 떨린다"며 "지금도 너무 떨린다. 촬영 전에 청심환도 먹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소라는 “모델로서 4대 패션위크를 장악했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꿈의 무대다. 첫 시즌에 갔을 땐 정말 많은 나라에서 수천 명의 모델들이 모여 있었다. 브랜드 하나하나 오디션을 봐야 했는데 하루 16번의 오디션을 봤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겻다. 

그는 루이비통의 뮤즈로 독점모델로도 활동했던 것에 대해서는 "브랜드 뮤즈가 되면 할인은 물론 선물도 많이 받는다. 호텔 키를 열고 들어가면 디자이너 분이 보낸 선물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최소라는 프라다에서 웨딩드레스를 선물 받기도 했다. 그는 "결혼에 앞서 루이비통, 버버리, 프라다 캠페인을 찍었다. 루이비통과 버버리 촬영 중 결혼한다고 하니 ‘축하해. 드레스는 어디서 할 거야?’라 하더라"면서 "마지막에 프라다에 갔는데 예쁜 드레스를 발견했다. ‘이건 웨딩드레스로 입어도 되겠다’라고 흘려 말했는데 디자이너가 그 말을 딱 듣고 웨딩드레스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최소라는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도 전했다. 어린 시절 소심한 성격이었다는 그는 "키가 크단 이유로 따돌림도 당해서 몸을 접고 다녔다. 눈에 띄기 싫었다. 지금 내 키가 179cm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174cm였다"며 "그때 키가 큰 친구가 모델 에이전시에 같이 가달라고 하더라. 그곳에서 관계자에게 모델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소라는 극한의 다이어트로 몸매를 유지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 집안에 정말 대단하다. 닭은 무조건 1인 1닭, 피자도 1인1판이다. 내가 포기한 게 바로 음식이다"라며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안 했는데 해외 활동을 하면서 한 번 삐끗한 게 루이비통쇼 전날 캔슬을 당했다. 조금 부어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미친 듯이 살을 뺐다. 52kg 몸무게가 45kg으로 만들었다. 5주간 물만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후폭풍이 엄청났다. 내 몸은 정말 걸레짝인데 사람들은 예쁘다고 하는 거다.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었다. 하루에 10번도 넘게 쓰러졌다. 누가 살짝 손을 스쳐도 사포로 긁는 것만 같았다. 그 정도로 예민해지고 뼈마디가 아팠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