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성시경이 반한 성악가 유영광 "버지니아 타투, '국뽕' 취했다"
'유퀴즈' 성시경이 반한 성악가 유영광 "버지니아 타투, '국뽕' 취했다"
  • 승인 2020.12.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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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오페라 가수 유영광 씨가 버지니아 타투에 참석했던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월드클래스' 특집을 맞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자기님들이 찾아왔다.

이날 만난 첫 자기님은 세계 3대 군악대회 '버지니아 타투'를 평정한 바리톤 유영광 씨였다. 유재석은 "성시경이 '무릎팍도사'에서 푼 군악대 썰로 화제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성시경은 "전체 16개국이 모여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한 소절씩 부른다. 우리나라는 성악병이 갔는데 서울대 바리톤 친구였다. 성악하는 사람들은 아는데 그 나이대에서 가장 잘한다고 하더라. 그 친구가 노래를 부르자마자 다들 누구냐고 했다"며 자신의 목격담을 전한 바 있다.

유영광 씨는 "버지니아 타투에 보통 16개국 정도 오는 걸로 알고 있다. 관객들은 2만 명 정도다. 우리나라가 가면 정말 주목을 많이 받는다. 다 양악기인데 저희만 취타대가 간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유영광 씨가 그 곳에 가게 된 이유는 하나였다. "성악병이 있는 곳이 딱 4군데였고 육군 본부 군악대가 그 해 버지니아에 가게 돼서"였다.

그는 "유영광 씨가 딱 클라이맥스를 담당하게 된 이유는 뭔가"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내가 성악가인지 전혀 모르고 맡겼다. 당연히 일반 군인에서 온 거라 생각했다"며 "2만 명 있는 곳에서 내 순서가 오기 직전에 국기가 초대형 스크린에 딱 뜬다. 태극기가 딱 뜨는데 자랑스럽더라. 스스로 국뽕에 안 취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영광 씨는 당시 반응에 대해 "첫 리허설 끝나자마자 높으신 분들 다 와서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노래를 시작하고는 항상 소리를 잘 내는 데 집중하는데 박수가 터지니까 '아 겸손해야하는데'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이날 유영광 씨는 노래를 하기 위해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며 "알콜을 단 한번도 입에 대본 적 없다. 잠을 7시간 이상 자서 컨디션을 관리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