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말뚝장어, 사천항 주문진은 물회? 이제는 붕장어 시대
동해안 말뚝장어, 사천항 주문진은 물회? 이제는 붕장어 시대
  • 승인 2020.11.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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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생방송투데이'
사진=SBS '생방송투데이'

 

동해안 말뚝장어가 소개됐다.

30일 방송된 ‘생방송투데이’에는 동해안 말뚝장어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무후무,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맛을 자랑한다는 동해안 말뚝장어. 간장 양념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더욱 풍부해지는 말뚝장어는 한 입에 넣기도 힘들었다. 그 이름처럼 성인 팔뚝만한 크기는 그간 비싸지만 양은 작았던 일반적인 장어와 스케일이 달랐다.

폭신하고 부드럽고, 자꾸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에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쫄깃한 듯 부드럽게 녹아드는 식감의 비결은 무엇일까. ‘자족식당’ 사장님은 갑자기 옥상으로 향했다. 볕 좋은 옥상에 널어주는 것의 정체는 바로 장어였다.

반나절 정도 물기를 빼주는 것이 이 집만의 비법이라고. 해풍에 반 건조를 해주면 식감이 보다 조금 더 쫄깃해진다고. 손님들이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겠냐는 말에 주인장은 “먹어보면 아니까 오겠죠”라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소함과 담백함이 올라오지만 기름진 맛은 없다는 게 손님들의 설명이었다. 날시가 허락하는 한, 매일 바다에 나온다는 주인장은 오직 감각에 의지해 장어들을 낚아올리고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