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강석우 "원래 꿈은 라디오PD…허리 다쳤을 때 아내의 헌신 감사"
'백반기행' 강석우 "원래 꿈은 라디오PD…허리 다쳤을 때 아내의 헌신 감사"
  • 승인 2020.11.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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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강석우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강석우가 허영만과 함께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든 남산 맛기행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석우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부터 남산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허영만과 함께 남산의 맛집을 방문했다. 

강석우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망가진 역할도 해봤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아줌마'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원미경 씨가 아내 역할이었다. 한 마디로 '인간 말종 캐릭터'여서 다니다보면 아줌마들이 등짝을 때리곤 했다. 극중 역할 때문에 광고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통 멸치 칼국수를 먹으면서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강석우는 "어릴적에 아버지가 부산에서 보육원에서 총무를 하셨는데 보육원에서 함께 지냈다. 그때 수제비나 꿀꿀이죽을 하도 많이 먹어서 밀가루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다. 라디오PD를 꿈꾸다가 배우가 된 사연이 있었다. 강석우는 "대학을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는데 대학 방송국에 가게 됐고 라디오PD가 되고 싶었다"며 "선배가 영화진흥공단에서 배우를 모집하는데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 1등 혜택이 연기공부, 운전 연수, 승마교육을 다 시켜준다고 해서 갔는데 1등을 하게 되면서 배우가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배우라는 직업이 쉽지 않았다. 강석우는 "일을 정말 하기 싫다고 느낄 때 가족을 생각하면서 견뎌낸다. 작년 7월에 양말 벗는 순간에 허리가 나갔다. 쓰려져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수술을 안 받았다"며 "방안에 하루종일 누워 있는데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기어서 갔다. 아내가 정말 헌신적으로 간호해줬다. 전에는 의견 대립이 있으면 내 의견을 내세웠는데 지금은 '아내가 다 옳다' 그렇게 바뀌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