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말해도 돼' 몰카 피해 최정윤에 '미투1호' 테니스 김은희 "니 잘못이 아냐"
'언니한텐 말해도 돼' 몰카 피해 최정윤에 '미투1호' 테니스 김은희 "니 잘못이 아냐"
  • 승인 2020.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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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김은희/사진='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쳐

 

최근 방송된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격투기 선수 최정윤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최 선수는 2017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을 때부터 몸매에 대한 품평 등으로 인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직업의 긍지를 느낀다는 그는 방송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경기복을 입어서인지, 경기 후에 여러 사이트에 몸매에 대한 품평에 음란한 댓글이 올라온다. 성추행, 성희롱 메시지, 스폰서 제안도 받아봤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대처방법에 대해서 최 선수는 “처음에는 SNS로 팬이라고 메시지를 주는데, 계속 이야기 하다 보면 어디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냥 무시하는 답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윤 선수는 고교시절 동료에게 3년간 몰카를 당한적도 있다고.

“신고해주신 분이 그 사람의 아내였다. 그 사람이 3년간 핸드폰에 저장하고 있던 걸 아내분이 보고 신고한 것이다. 현재 그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소송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스포츠계 '미투 1호' 테니스 코치 김은희가 화상으로 위로와 조언을 건냈다.

영상으로 인사하는 김 코치는 16년간 자신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가한 코치가 어린 아이들을 여전히 지도중임을 발견하고 더 이상의 범죄는 안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윤 선수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위로를 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