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예스터데이'서 실명위기 고백 "안 보이는거에 익숙해졌다"
송승환, '예스터데이'서 실명위기 고백 "안 보이는거에 익숙해졌다"
  • 승인 2020.11.27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승환-주현미/사진=예스터데이 캡쳐

 

배우 송승환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송승환은 지난날의 영광을 되돌아봤다.

한 방송사 간판 라디오 DJ로 활약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무대 위에 등장한 그는 턴테이블에 직접 레코드판을 올리며 라디오 DJ로서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그에게 전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공연과 데뷔 55년차인 송승환의 발자취를 사연과 노래로 들어봤다.

1972년에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 '여로' 이야기로 시작된 그의 인생 앨범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아 맹활약을 했던 당시도 소개됐다.

무려 2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는 "다시 올림픽 개·페회식 총감독 제의를 받는다면?"이라는 MC 주현미의 질문에 "이번 생에서는 (다시) 안 하겠다"는 단호한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음 생애에서는 또 다시 하겠다"고 밝혀 영광스러운 순간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송승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빠졌다.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너무 힘들었다. 빠른 속도로 안 좋아졌다가 다행히 나빠지던 게 멈췄다. 하지만 지금도 정확히는 안 보인다. 이제는 안 보이는 거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고백해 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