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이번에는 편의점과 협업해 '오리 도시락' 출시
'맛남의 광장' 백종원, 이번에는 편의점과 협업해 '오리 도시락' 출시
  • 승인 2020.11.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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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2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오리 소비 촉진을 위해 편의점과 협업해 도시락 출시를 꾀했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백종원이 2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오리 소비 촉진을 위해 편의점과 협업해 도시락 출시를 꾀했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백종원이 편의점과 협업하며 '오리 도시락'을 출시한다.

2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전남 오리고기를 재발견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로 식당에서 사용되는 오리고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국 재고량이 무려 1만3000톤이 쌓였다. 마릿수로 치면 542만 마리다. 

이에 백종원은 오리 소비 촉진을 위해 근사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콘셉트는 주인이 원하는 것을 내는 '백야식당'이었다. 

백종원은 오리고기로 샤이니 태민이 원하는 우육면을 만들기로 했다. 김희철은 "대만 공항에서 항상 우육면이 나온다"고 언급했고 태민은 "그거 정말 좋아한다. 원래 술을 잘 안 마시는데 거기만 가면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모든 재료를 계량 없이 즉흥적으로 넣으며 뚝딱뚝딱 요리를 완성했다. 소고기 대신 오리고기를 넣은 우육면을 맛본 태민은 "대만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다"며 감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찐리액션'을 보이며 '오육탕면'을 극찬했다.

이어 백종원이 선보일 특별 메뉴는 가정식 오리로스 코스였다. 오리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을 보며 김동준은 "어렸을 때 엄마한테 초밥처럼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예전을 회상했다. 태민은 "생양파랑 같이 먹으면 맛있겠다"고 각자 취향을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요리를 하나하나 만들어줬다. 추억의 음식인 오리로스 초밥을 맛본 김동준은 "어릴 때 진짜 이렇게 먹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음식을 만들어준 뒤 본격적으로 백종원의 메뉴가 나타났다. 백종원이 선사할 메뉴는 오리주물럭. 백종원은 "오리고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제육볶음으로 생각해라"라며 제육볶음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오리주물럭을 본 김희철은 "이것도 키다리 아저씨한테 부탁하면 (어떠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안 그래도 부탁하려 한다. 훈제오리가 많이 팔려야 하니까 훈제 오리로 도시락 좀 만들어 달라고 (편의점에) 영업하러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며칠 뒤 백종원은 '영업왕'으로 변신했다. 그는 편의점 담당자들을 찾아 오리 재고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소량을 이용해서 도시락에 적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직원들은 "저희도 품질 있는 도시락을 만들려고 한다. 국내산 오리를 쓰면 (좋을 것 같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2주 뒤 편의점 측에선 오리고기로 5가지 도시락을 만들어 보냈다. 훈제오리와 오리주물럭, 연탄불고기 등 여러 메뉴가 조합돼 나온 가운데, 반찬도 '맛남의 광장'에서 소개됐던 식재료들이 사용됐다.

도시락을 맛본 백종원은 "소스 좋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색감이 너무 탁하다. 밝은 톤의 반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밥은 흰색으로 해보셨냐. 시각적으로 흰색인 게 더 살아보일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백종원의 의견을 수용한 직원들은 다시 백종원과 미팅을 했다. 다행히 백종원과 편의점 측의 의견이 맞아 훈제오리, 오리주물럭 구성의 도시락이 채택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