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구내에서 발견된 시체 32구 사인은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구내에서 발견된 시체 32구 사인은
  • 승인 2020.11.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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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재조명된다.

2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는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재조명된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구내식당 천장에서 32구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을 가리킨다.

대양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인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사교 교주로 행세했다. 오대양이라는 교명은 박순자가 "나는 오대양을 지배할 사람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주관하게 될 것이다"라고 공언한 데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박순자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집단시설에 수용했다. 이후 신도들로부터 17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렸다. 하지만 원금을 갚지 않고 있던 중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밝혀졌을 당시, 집단 자살의 원인이나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1991년 7월 오대양 종교집단의 신도들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의문점들이 얼마간 밝혀졌다.

자수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오대양 총무와 기숙사 가정부, 육아원 보모 등 3명은 자살사건 전에 이미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대양 직원들에게 살해당한 뒤 암매장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