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평균 70%, 최고 90%”
‘코로나19’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평균 70%, 최고 90%”
  • 승인 2020.11.25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24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밝혔다.

이는 면역 효과가 96%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최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격은 3파운드(약 4500원) 정도로, 15파운드(약 2만 2000원)인 화이자나 25파운드(약 3만 7000원)인 모더나 백신보다 저렴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앞으로 추가적인 안전 점검이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도 환상적인 결과”라면서 “우리의 훌륭한 과학자들과 임상시험에 자원한 모든 사람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소 1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투약 오류로 인한 행운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원래 환자에게 투여할 정량의 절반을 실수로 투여한 것이 백신의 효능을 끌어 올렸다는 것.

아스트라제네카는 참가자 2만3000명 중 코로나19 감염자 131명을 상대로 투여 방식을 달리해 시험을 진행했다.

일부에게는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뒤 한 달 후에 정량을 투여했다.

또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모두 정량을 투여했다.

그 결과, 초기에 절반만 투여했을 때 약 90%의 효능을 보였고, 두 차례 정량을 투여했을 땐 62%의 효능을 보였다.

그런데 절반을 투여한 것은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메니 팡갈로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에게 정량의 절반을 투입한 것은 단순히 우연"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