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혜정 육아악플→발달검사 "아이와 시간보내야"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혜정 육아악플→발달검사 "아이와 시간보내야"
  • 승인 2020.11.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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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부부가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딸 혜정이의 발달검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캡처
함소원-진화 부부가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딸 혜정이의 발달검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캡처

함소원-진화 부부가 딸 혜정이를 알아보기 위한 '발달검사 DAY'를 보낸 후 충격적 결과를 받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함진부부의 딸 혜정이가 발달검사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혜정이는 말문이 터지고 수다쟁이가 된 모습을 보였다. 이휘재는 "나중에 혜정이가 정말 고마워할 거다. 한국어 중국어를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부러워했다.

이때 함소원은 SNS를 통해 육아에 대한 도를 넘어서는 비난 메시지와 악성 댓글들을 보며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특히 딸 혜정이에 대해 '표정이 없다' 등 심각한 악성 메시지를 받으면서 점점 혜정이에 대한 걱정이 늘었다.

함소원은 딸을 보며 "엄마 보고 웃어봐"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함소원은 진화를 몰래 불러 "사람들이 우리가 육아를 잘못하고 있대. 이러다가 혜정이가 나중에 정신병이 올 거래"라고 얘기했다. 진화는 "우리가 육아가 처음인 걸 어떻게 하냐. 진짜 그런지 전문기관을 찾아가 보자"라며 발달검사를 받으러 갔다. 

함소원은 "혜정이의 발달에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또 친구들을 물거나 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국제결혼이다 보니까 언어에 대한 걱정도 있다"라고 의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검사는 놀이로 진행됐다. 함소원은 혜정이에게 이유 없이 칭찬을 쏟아냈고, 미끄럼틀을 태워보라는 말에 놀이유도를 했지만 딸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또 "엄마, 아빠와 가장 잘 노는 놀이는 뭐냐"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혜정이는 과일을 들고 놀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가 가까이 오자 과일을 들고 혼자 다른 곳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함소원은 혜정이가 장난감을 엎지르는 모습을 보면서도 방관했다.

선생님은 "딸과 같이 거울을 보며 뛰어보세요"라고 했고, 함진부부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였지만 혜정이는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며 혼자놀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언어발달이 걱정된 혜정이를 위한 검사가 시작됐다. 혜정이가 간단한 동물의 단어와 그림을 조합하며 맞히자 함진 부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보고 문장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다"는 함소원과 달리, 직접 혜정이를 돌보고 있는베이비시터는 "아직까지 이런 것까지는 못 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실제 혜정이는 책을 보고 문장을 만드는 능력이 없었다.

선생님은 함소원의 태도에 분노하며 "아이에게 질문만 한다. 답변은 듣지 않는다. 근데 어머님은 과일자르기 놀이만 하고 있는 아이에게 박수를 쳐준다. 다른 자극을 유도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또 '이건 뭐야'라는 이름만 물어보고 있다. 같은 의미도 다른 단어를 선택하고 다양한 명사와 형용사 등을 써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합적으로 함진부부와 혜정이를 살펴본 전문가는 "체크를 해봤는데 좀 이상했다. 그래서 이모님에게 물어봤다"며 "엄마와 이모님이 작성한 결과 그래프가 달랐다. 아이를 생각하는 게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혜정이는 동시적 이중언어를 겪고 있는 거다. 함소원 씨는 한국어만 써야하고 진화 씨는 중국어만 사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함소원은 "제가 중국어랑 한국어를 섞어서 쓴다"라며 걱정했다.

혜정이는 기질검사에서 과활동성이 떴다. 과한 행동에 주의 집중을 요하는 상태였다. 전문가는 "이런 아이들은 떼를 많이 쓴다. 제한 설정이 필요하다. 가족 중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하면 안 된다"라며 일관된 훈육을 주문했다.

이어 "고립 행동이 보인다"라고 이야기했고, 함소원은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혼자서만 잘 놀고 있더라. 그래서 좀 걱정이 됐다. 근데 제가 그랬다. 요즘 친구들이 연락이 와서 '우리가 너 왕따시켰잖아'라고 하는데 전 그런 걸 아예 몰랐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혜정이도 저렇게 크게 되면 왕따가 될 수 있냐"라고 물었고, 전문가는 "소통에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왕따가 될 수 있다. 지금은 기질이지만 성격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이의 취향을 아는 부모는 진짜 극소수다. '유치원에 가면 사회성이 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사회성은 부모와 가정에서 만들어진다.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는 "함소원의 인성검사에서 경쟁적과 지배적이 높다. 과잉행동과 정서적 불안이 보인다"며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우울해진다. 기다리거나 방해받기 싫어하고 조급하다. 근데 혜정이 같은 경우에는 끈기 있게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한다"고 조언했다.

함소원은 "이번 검사가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