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우편서비스
[기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우편서비스
  • 승인 2020.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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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편사업진흥원 민재석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이 바뀌었다. 최근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은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통해 수백억 원의 티켓 수익을 거두었고, 영상 콘텐츠와 전자책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5060세대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제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에도 온라인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대면해야만 했던 오프라인 서비스들이 급속도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공공기관도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인 우편 서비스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내부의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이기에 비대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우체국쇼핑 안심이 영상 크리에이터들이다.

안심이들은 우체국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에 대한 상품을 리뷰하고, 언박싱에서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안심이들이 활동하는 우체국쇼핑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들이 직접 먹거리 재료를 손질하여 만든 전복 수란채, 사과 로즈 타르트, 버터 관자 파스타 등 다양한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농가의 온라인 매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에는 우체국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상품의 온라인매출 향상과 비대면 마케팅에 본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우체국에 위치한 우표박물관도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오픈해 학생들의 온라인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단순히 통신 수단으로 취급되던 우표를 문화브랜드로 체험할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도 ‘2020 대한민국 희망, 우표에 담다’라는 주제로 11월 1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민들과 의료진 등에게 보내는 SNS 희망메시지 캠페인 내용과 우표작품 수상작품 VR 관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의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온라인으로 사람과 사람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데 있다. 코로나19로 단절된 관계 속에서 연결의 고리를 찾는 과정에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의 우편 서비스도 한몫을 담당할 것이다.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기존의 생각을 바꾸고 앞으로 해야 할 사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갈지를 고민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