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곳…“코로나19 발생비율 줄어”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곳…“코로나19 발생비율 줄어”
  • 승인 2020.11.23 0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재 입증됐다.

지난 22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코로나19 발생 비율이 줄었지만 마스크착용 비의무화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캔자스 주 105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수용하거나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만들었지만, 나머지 81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24개 카운티의 인구 10만 명 당 일일 신규 확진자의 7일 평균치는 8월 17∼23일 16명이 발생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 첫 번째 주(7월 3∼9일)의 17명보다 6% 감소한 수치다.

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한 81개 카운티에서는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가 6명에서 12명으로 2배 늘어났다.

보고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카운티는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렇지 않은 카운티는 계속해서 확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관리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 2세 이상이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라고 권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