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집에 던지려 했다" 청남대 동상 훼손 50대 구속...法 "도주 우려"
"전두환 집에 던지려 했다" 청남대 동상 훼손 50대 구속...法 "도주 우려"
  • 승인 2020.11.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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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훼손된 모습/ 사진= 청남대 관리사무소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훼손된 모습/ 사진= 청남대 관리사무소 제공

 

청남대 내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가 구속됐다. 

청주지법 김환권 판사는 21일 오후 공용물건 손상 혐의롤 받는 A씨(5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20분께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 안에서 전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쇠톱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9일 청남대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뒤 가방에 숨겨온 쇠톱으로 폐쇄회로(CC)TV함 자물쇠를 훼손했다.

그런 다음 CCTV 전원을 끈 뒤 쇠톱으로 동상 목 둘레를 둘러가면서 훼손했다. 절단 시도를 하던 A씨를 다른 입장객이 발견해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A씨는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그가 사는 연희동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지난 1983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건설됐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권 때 일반에 개방됐다. 해당 동상은 2015년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과 함께 건립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