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EXID-레인보우-소녀시대의 걸그룹 우정 "흩어져도 우리는 하나"
걸스데이-EXID-레인보우-소녀시대의 걸그룹 우정 "흩어져도 우리는 하나"
  • 승인 2020.11.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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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흩어졌지만 걸스데이, EXID, 소녀시대, 레인보우 등 걸그룹 멤버들의 우정은 계속 이어오고 있다/사진=민아, 수영, 지숙 SNS, MBN '미쓰백' 방송캡처
비록 흩어졌지만 걸스데이, EXID, 소녀시대, 레인보우 등 걸그룹 멤버들의 우정은 계속 이어오고 있다/사진=민아, 수영, 지숙 SNS, MBN '미쓰백' 방송캡처

한 번 걸스데이는 영원한 걸스데이였다. 민아는 20일 자신의 SNS에 소진, 혜리, 유라 등 걸스데이 멤버들과 완전체로 모인 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민아는 멤버들이 준 꽃다발을 들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을 관람한 뒤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걸스데이는 나의 힘이고요. 걸스데이는 나의 삶이고요'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멤버들에게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걸스데이는 2017년 발매한 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해체한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난 뒤 각자 다른 소속사를 찾아 떠나고 연기,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별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예전처럼 팀으로 활동하지 않지만 서로의 행보를 힘껏 응원하고 있다. 혜리가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에는 민아와 소진-유라가 차례로 출연하며 막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혜리는 방송이든 개인 SNS든 늘 걸스데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기로 유명하다.

걸스데이뿐만 아니다. 소속사는 다르지만 동고동락하며 사전수전 다 겪은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유지하는 걸그룹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그룹이 소녀시대다. 이들은 2017년 10주년 앨범을 낸 뒤 각자의 꿈을 찾아 흩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소규모로도, 완전체로도 자주 뭉치고 있다. 멤버들 중 공연을 열거나 뮤지컬 무대에 오르거나 영화를 개봉하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찾아가는 의리를 자랑하고 있다. 오래 함께 했던 매니저 결혼식에는 소녀시대 완전체로 부를 축가 '키싱유'를 연습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티파니는 최근 제시의 '쇼터뷰'에서 "소녀시대 멤버들과는 이틀마다 보고, 매일 오고 간다"며 "다시 뭉칠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위아래'로 역주행 열풍을 일으켰던 EXID도 여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MBN '미쓰백'에 출연을 결심한 혜린을 위해 하니, 솔지, LE가 모두 모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이들은 팀이 아닌 홀로 활동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하니는 "혼자 일을 하니까 웃을 일이 많이 없다. 물론 웃을 때도 있지만 박장대소 할 일이 없다"고 EXID 활동을 그리워했다.

솔지는 혼자 무대를 나가는 것에 부담을 드러낸 혜린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 전에 혼술을 해봐"라고 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와 LE 또한 "잘할 필요 없다. 그냥 즐겨라. 망쳐도 된다. 우리가 그동안 망친 무대가 한둘이냐? 나중에 돌아보면 재미있는 기억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혜린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이외에도 레인보우가 결혼하는 지숙을 위해 웨딩화보 촬영에 모두 나서는 등 헤어져도, 헤어지지 않는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