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성캠핑' 이민정 "이병헌과 ♥스토리? 25세 첫 만남…3년 후 재회→결혼"
'갬성캠핑' 이민정 "이병헌과 ♥스토리? 25세 첫 만남…3년 후 재회→결혼"
  • 승인 2020.11.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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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 이병헌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JTBC '갬성캠핑' 방송캡처
배우 이민정이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 이병헌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JTBC '갬성캠핑' 방송캡처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러브스토리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는 미국 서부 갬성을 찾아 한국의 그랜드캐년 경기도 포천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는 이민정이었다.

이민정은 이병헌과의 첫 만남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25살 때 지인과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1년 정도 만났는데 당시 오빠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느라 바빴고, 난 갓 데뷔해 열정 가득한 때였다. 서로의 입장 차이로 결국 이별하게 됐는데 그 이후에 3년 뒤에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국에 있을 때 전화가 와서 그냥 인사치레로 '한국 가면 한 번 보자'고 그랬는데 정말 다시 만난 날, 다시 사귀게 됐다"며 "처음에는 연기 욕심으로 결혼을 미뤘다. 근데 오빠가 '나와 결혼할 거면 시기는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는데 판단을 해달라'고 했다. 일 욕심이 있었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날 것 같기도 하고,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결혼을 안 했으면 (지금도 결혼을) 못 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빠른 32살에 결혼했다"고 대답했다.

이민정이 느낀 이병헌의 매력은 유머였다. 그는 이병헌이 가장 끌렸던 이유로 "대화할 때 이해가 빨리 되는 사람, 유머가 통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얘기하는 유머에 웃는다는 건 저 사람이 내가 살아온 것과 비슷하기에 웃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갬성캠핑' 식구들은 공감을 표했고 "역시 인연은 인연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은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자신을 도와준 이병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낳게 되면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행복한 동요를 듣다가도 운다"며 "난 또 배우니까 감정적으로 더 심할 것 같아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산후우울증에 대해 오빠한테 엄청 말했다. 혹시 힘들어하게 되면 도와달라고 했고, 오빠도 잘 도와줘서 잘 이겨냈다. 무엇보다 아이가 예쁘니까 이겨내지더라"고 말했다.

엄마 이민정으로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이를 낳아도 되냐"는 안영미에게 "나 역시 똑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다. 난 1시간이라도 내 시간을 뺏기는 걸 싫어했다. 그런데 그런 걱정하지 마라. 아이를 낳아보면, 내 아이면 뼈가 부서져도 하게 돼있다"며 "촬영할 때도 아이가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시간날 때마다 가서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자면 밖에 나가 일했다. 덕분에 아이는 괜찮았는데 나는 피곤했다"고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