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SNS 소통 심경, “‘고영욱 엄마 사망’ 검색어 바로잡고 싶었다”
고영욱 SNS 소통 심경, “‘고영욱 엄마 사망’ 검색어 바로잡고 싶었다”
  • 승인 2020.11.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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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 사진=MBN 뉴스 캡처
고영욱 / 사진=MBN 뉴스 캡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대중들과 소통을 시도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는 고영욱과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고영욱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이유에 대해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옥에서 2년 반 형을 하고 나왔고, 나와서 5년 지났다.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 안 하고 집에만 있다시피 했다”라고 말했다

또 고영욱은 어머니 사진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망한 것이 아님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인터넷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다 보니까 ‘고영욱 엄마 사망’ 이렇게 같이 뜨는 걸 봤다. 기사들을 보니 ‘엄마를 이용한 추잡한 행보’라는 말들이 있던데, 전혀 그런 건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해서 돈벌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벌긴 해야 한다. 그 이후에 경제활동이 끊겼는데, 그것도 당연히 고민해야하는 부분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고영욱은 “제 입으로 말하기도 그런데 ‘성 범죄자가 어디 뭐 소통이냐’, ‘어디를 나오려고 하냐’ 이런 식의 글을 보면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어디 가서 죽어라’ 식 얘기는 많이 힘이 빠졌다”라고 고백했다.

또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한건데, 아예 사회에 나오지도 말라고 하는 것들은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과 전자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5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부로 3년 간 착용한 전자발찌를 풀었으며,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지난 7월 종료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