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갑질' 논란 김득응 위원, 충남공무원노조에 사과 "부적절한 발언 죄송"
'막말·갑질' 논란 김득응 위원, 충남공무원노조에 사과 "부적절한 발언 죄송"
  • 승인 2020.11.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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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득응 도의원이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사진=김득응 도의원 공식홈페이지 캡처
충남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득응 도의원이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사진=김득응 도의원 공식홈페이지 캡처

충남도 농림축산국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득응 도의원이 뒤늦게 충남공무원노조에 사과했다.

김 의원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특히 공직자 여러분과 감사장에 있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로 인해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저평가되고 도민의 걱정거리가 된 점을 반성한다"며 "의회가 도민의 대표임을 항상 염두하고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진행한 도 농림축산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올해 처음 지급한 농어민수당 지급과 관련해 집행부의 일 처리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답변하려는 농림축산국장에게 큰 소리로 "뭔 답변이야, 듣고 싶지도 않아, 그런 핑계 대지마"라며 시종일관 반말을 했다. 손가락질은 물론 물건을 책상에 내던지는 행동도 보였다.

국장의 답변을 돕기 위해 나선 다른 공무원에게는 "건방지게, 발언권도 없으면서"라며 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런 모습은 감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

김 의원의 막말과 갑질이 알려지자 공무원 노조가 김명선 도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해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