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사건, 암호명 KT 요원들의 배후는
김대중 납치사건, 암호명 KT 요원들의 배후는
  • 승인 2020.11.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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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김대중 납치사건이 ‘꼬꼬무’에 언급된다.

1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는 암호명 KT 그리고 흑색공작원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다. 이 사건은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 한 호텔에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씨가 납치된 사건을 가리킨다. 김대중씨는 한국 정보기관 요원 5명에게 납치됐다. 이들의 암호명은 바로 KT.

김대중씨는 수장 직전 극적으로 구출돼 사건발생 129시간 만에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KT 납치 공작을 총지휘한 인물은 중앙정보부 소속 흑색공작원으로 밝혀졌다. 일본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에 블랙요원이 개입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날 ‘꼬꼬무’에서 언급되는 것.

한국정부는 당시 공권력 개입설을 완강히 거부했다. 하지만 일본 경찰청은 요원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증거를 확보해 관련자 출구를 요구해왔다. 납치사건은 결국 외교문제로까지 번졌고, 양국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 사건은 2007년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조사 보고를 통해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의 지시 아래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되었음이 확인되며 다시 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