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김한솔 등 김정남의 가족을 어딘가로 데려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다르면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 씨는 16일(현지 시간) 미 주간지 뉴요커에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정남이 살해된 뒤 김한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이동한 김한솔과 어머니 이혜경, 여동생 김솔희는 홍 창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미 해병대 출신 크리스토퍼 안과 만났다.
이후 CIA 요원 2명이 공항 라운지로 이들을 찾아왔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솔은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홍 창에게 망명 의사를 밝혔지만 망명 신청을 하기 전 사라졌다고 한다.
김 씨는 “CIA가 김한솔과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여러 관계자가 확인했다”며 어디로 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