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의약품 계약 제조사 론자가 미국과 스위스 공장에서 매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억 회 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7일 뉴스1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모더나 백신 후보 물질이 대규모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 94.5%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후 나왔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론자는 미국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 등에 각각 1억 회 분량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4개 생산 라인을 갖고 있다.
이를 풀가동해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의미인 것.
앞서 모더나는 2021년까지 연간 5억~10억 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약 2000만 회분이 선적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더나는 백신과 위약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95명의 결과를 분석해 94.5%라는 높은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로써 모더나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에 이어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두 번째 미국 제약사가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