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50호 가수='여자 양준일' 윤영아…유희열 "유재석이 찾던 슈가맨"
'싱어게인' 50호 가수='여자 양준일' 윤영아…유희열 "유재석이 찾던 슈가맨"
  • 승인 2020.11.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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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아가 16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여자 양준일'로 슈가맨조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윤영아가 16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여자 양준일'로 슈가맨조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가수 윤영아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는 '여자 양준일' 윤영아가 슈가맨 조 참가자로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50호 가수는 '여자 양준일'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실제 그는 20여 년 전 '미니 데이트'를 부른 윤영아였다.

윤영아는 "그 분(양준일)의 마인드와 열정을 닮은 것 같다. 그 분이 미국에 가서 서빙 일을 한 걸로 아는데 내가 지금 마트 캐셔 일을 하고 있다.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며 "아티스트라는 게 좋지만 우리는 또 살아야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지금 불러야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했지만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강렬한 포스를 뽐냈다. 남다른 댄스 실력을 선보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자랑해 6어게인으로 합격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노래를 듣다 보니까 기억나는데 '슈가맨' 촬영할 때 매주 유재석씨가 이 분을 불러야한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윤영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춤춘 지 15년 정도 된 것 같다. 부담이 많았다. 안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내가 춤을 추면 '왜 저래. 아줌마' 그럴까봐 제대로 놀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