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허신애 "'이제 너는 내 꺼' 남편 김성규 무심함에 외도 생각도"
'애로부부' 허신애 "'이제 너는 내 꺼' 남편 김성규 무심함에 외도 생각도"
  • 승인 2020.11.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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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허신애 부부가 1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에 출연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캡처
김성규, 허신애 부부가 1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에 출연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캡처

뮤지컬 배우 출신 허신애가 개그맨 김성규와 결혼생활 중 속상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허신애-김성규 부부는 1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에 출연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털어놨다.

허신애는 "남편에게 '왜 오빠는 나를 사랑 안 해줘?'라고 물은 적 있다. 남편이 '이제 너는 내 거잖아'라고 했다"며 "그 말이 제 머리에 박혔다. '부부관계를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성규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라며 놀랐다.

허신애는 "내가 다시 한 번 먼저 다가갔는데 자라고 하더라. 그때 자존심이 상했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너무 밝히는 여자처럼 느껴졌고 너무 속이 상하더라. 남편을 등지고 많이 울었다"며 "이후 다시 한 번 더 다가갔을 때 '오빠 가슴 만져도 돼?'라고 물었다. 이게 부부끼리 할 소리냐. 남편은 별 반응이 없고 코 골며 잤다. 마음이 너무 상했고 남편의 사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니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김성규도 억울함이 있었다. 그는 "지금 나이 50세에 아이가 둘이다. 내 친구들은 막내가 고등학교 3학년인데 난 막내가 5개월이다.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만 할 수 없지 않냐"고 답답해했다.

허신애는 "내 속이 곪아서 '비행아줌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불륜, 외도를 다룬 드라마를 보며 '나쁘다. 저러면 안 되지. 어떻게 부부가 배신하냐'라고 생각하며 화가 났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난 뒤 관계가 잘 안 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더라. 마음이 이해됐다. 외도는 잘못됐지만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 정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아이를 낳고부터 계속 생각했다. 나는 노력을 하는데 남편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해결되지 않으니까"라며 오랜 고민임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