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정수라 "결혼 실패 후 부른 '어느날 문득'…임영웅이 내 히어로"
'지라시' 정수라 "결혼 실패 후 부른 '어느날 문득'…임영웅이 내 히어로"
  • 승인 2020.11.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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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라가 16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임영웅을 자신의 히어로라고 표현했다/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캡처 
정수라가 16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임영웅을 자신의 히어로라고 표현했다/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캡처 

선배 정수라가 후배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수라는 16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임영웅이 부른 자신의 노래 '어느날 문득'의 동영상 조회수가 600만을 넘었다고 밝혔다.

정수라는 이날 "요즘 노래하는 프로그램보다 예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낯을 좀 가린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고는 "'사랑의 콜센타'에 나온 덕분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수라는 문천식이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이 부른 '어느날 문득' 동영상 조회수가 600만이 넘었다고 한다"고 언급하자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나갔던 프로그램이었다. 임영웅 씨가 나에게 영웅이 돼버렸다"며 고마움을 전하고는 "이 노래는 나에게 사연이 있는 노래다. 지금도 떨고 있어 자주 부르지 않았는데 임영웅 씨가 덤덤하게 불러줬다. 내가 할 수 없는 감정의 선을 대신해 줬다는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 600만 조회 수는 영웅 씨의 아주 열정적인 팬들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날 문득'은 정수라가 2006년 결혼을 실패하고 죽음과도 같은 시기에 그 심경을 표현한 노래였다. 그는 "조금씩 부르기 시작한 게 2017년부터다. 부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선희는 "나는 할 수 있는 게 딱따구리밖에 없더라. 딱따구리 열 번 하니까 극복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라는 라이브로 '어느날 문득'을 부른 뒤 "내 이미지 때문에 '정수라는 아픔이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노래를 듣고 같이 교감하면서 위로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