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7일부터 수도권·강원부대 군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국방부, 17일부터 수도권·강원부대 군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승인 2020.11.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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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군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적용하기로 했다(본 이미지는 뉴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사진=SBS 나이트라인 방송캡처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군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적용하기로 했다(본 이미지는 뉴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사진=SBS 나이트라인 방송캡처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군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적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오전 서욱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장병의 휴가나 외출은 지금처럼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가능하지만,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이 거주지인 장병의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장병들의 행사와 방문, 출장, 회의는 최소화하도록 했고, 유흥시설 방문은 금지된다.

또 강원 지역의 간부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해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하도록 했다. 필요하면 외출은 가능하다.

종교 활동과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영내 종교시설은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했지만, 수용 좌석의 3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이나 식사도 금지된다.

이밖에 최근 서산 공군부대에서 민간인 초빙 강사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 이상이 적용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 강사의 초빙 강연을 금지하도록 했다.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적 격리대상자와 입영 장정 등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용산 국군복지단과 서산 공군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국방부 영내와 강원도 인제의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정부 방역 지침과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의 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 "훈련은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필요한 사안"이라며 "고강도의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197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