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女, 3살 아들 때려 장기파열 '구속'...불법체류도 '덜미'
베트남 女, 3살 아들 때려 장기파열 '구속'...불법체류도 '덜미'
  • 승인 2020.11.15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경찰 상징
사진= 경찰 상징

 

세 살짜리 아들을 폭행해 장기를 파열시킨 베트남 국적 친모가 구속됐다. 친모의 동거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3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아들 B군(3)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측이 아이 눈가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당시 B군은 전신에 타박상이 있었고,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됐다. 현재 경기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불법체류자로 지난 9월 필리핀 국적의 B군의 친부가 불법체류 중 강제 출국당하면서 혼자 B군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같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남성 C씨와 동거했는데, 이 남성도 폭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C씨는 지난 13일 하남에서 공범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