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출연 쿠보데라 아키라, 자택서 숨진채 발견...日 연예계 잇따른 사망 '비보'
‘세일러문’ 출연 쿠보데라 아키라, 자택서 숨진채 발견...日 연예계 잇따른 사망 '비보'
  • 승인 2020.11.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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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쿠보데라 아키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14일 일본 매체 복수 보도에 따르면 쿠보데라 아키라는 지난 13일 도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히라타 오피스 측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11월 13일 배우 쿠보데라 아키라가 사망했습니다. 향년 43세.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가족, 직원들은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언론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생전의 두터운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쿠보데라 아키라는 지난 1999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후 ‘세일러문’ 실사판 드라마와 ‘가면라이더’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26일부터 공연되는 연극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최근 일본 배우들의 잇따른 자살 사망이 일본 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중순 미우라 하루마가 사망했으며, 8월에도 인터넷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하마사키 마리아(23)가 숨졌다. 9월 말엔 톱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런 가운데 연예계 사망 사건이 또 다시 일어나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소속사 히타라 오피스 글 전문.

팬, 관계자 여러분께

평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신세를 지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어제 11월 13일, 배우 쿠보데라 아키라(향년 43세)가 사망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라 가족, 스태프들 모두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상황은 현재 조사, 확인 중입니다. 매스컴에서는 가족의 깊은 슬픔을 배려해 주시고, 취재 등에 관해서는 삼가해 주시도록 간절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고인에 대한 생전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