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지망생 10억 사기…“보증금 명목으로 돈 가로채”
연예지망생 10억 사기…“보증금 명목으로 돈 가로채”
  • 승인 2011.06.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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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들이 10억여 원의 사기를 당했다 ⓒ YTN 뉴스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기자] 연예인 지망생 수십 명에게 10억여 원의 사기를 친 모 기획사 대표 박 모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연예인 지망생 수십여 명으로부터 1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모 기획사 대표 박 모 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역삼동에 연예 기획사를 차린 뒤 연예인 지망생 67명에서 소속사 이탈을 막기 위한 보증금 명목으로 총 10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 조사 결과 박 씨는 소속사 이탈을 막기 위한 보증금을 받는 일명 ‘디폴트 계약’을 맺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으며 단 1명만을 데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남은 돈은 개인 빚을 갚는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연예 지망생 10억 사기 피해자들 가운데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유흥업소에 취직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대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인 지망생 10억 사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람들의 꿈을 짓밟는 건 제일 나쁜 것 같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당하는 것 같다”, “순수한 꿈이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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