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전 소속사 대표 사기혐의로 피소 "총 8천만원..팬들에 사기" 다른 피해 가수는 누구?
박기영 전 소속사 대표 사기혐의로 피소 "총 8천만원..팬들에 사기" 다른 피해 가수는 누구?
  • 승인 2020.11.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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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박기영의 전(前) 소속사 이 모 대표가 사기 및 금전 편취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기영 측은 이씨를 고소하며 "팬심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 점에서 분노한다"고 밝혔다. 

12일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무려 8천만 원에 달하는 미지급 정산금으로 피소된 이 대표는 지난 9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그는 박기영의 팬클럽과 제작자 등을 대상으로 5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되었다. 

지난 8월 박기영의 정산 미지급 폭로 후 한동안 잠적했던 박기영 전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대표 이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기영 팬클럽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연 제작사에 빌린 일부 비용에 대해서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편취한 금전의 액수가 적지 않고 사안이 복잡해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체는 박기영 측 관계자가 11일 "다른 사람도 아닌 팬들의 팬심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팬과 박기영 사이를 이간질한 것에 대해 많이 분노하고 있다. 박기영의 앨범 제작비라는 명목으로 팬들에게 거액을 빌려갔으나 전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팬들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고소 여부를 결정한 것"이라 전했다.

박기영 측에 따르면 박기영이 이씨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출연료는 무려 8천만 원이며 또 다른 가수 역시 이씨에게서 정산받지 못한 금원이 있어 이씨에게 가수들이 입은 피해액은 총 1억 여 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긴 시간 잠적했던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박기영 역시 관련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형사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