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입양아 사망' 새엄마, 과거 3번이나 학대신고 접수..친딸에게 책임전가?
'16개월 입양아 사망' 새엄마, 과거 3번이나 학대신고 접수..친딸에게 책임전가?
  • 승인 2020.11.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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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씨가 결국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과거 학대 의심 신고를 3번이나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애가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폭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부검 과정에서 폭행 흔적이 드러나자 "친딸이 (피해자인) B양 위로 뛰어내린 것 같다"며 책임을 친딸에게 떠넘기려 하기도 했다. 

숨진 B양을 입양한 부모는 이미 아동학대 의혹 신고로 경찰의 대질조사를 받는 등 관련 신고가 3번이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6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 간 B양은 학대를 피할 기회가 3번이나 있었으나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이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A씨는 남편에게 "충동적으로 입양결정을 해서 후회한다. 정이 들지 않는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양은 이런 양부모의 지속적인 물리적 햑대로 인해 거의 모든 장기들이 망가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B양에 대한 부검 결과 '성한 장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