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가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소속 A 부장판사가 10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 인근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 부장판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첫 공판은 이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재산축소 신고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건도 해당 재판부에서 이달 18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경찰 측은 "평소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후임 재판장 지정을 위해 법관 사무분담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임 재판장이 정해질 때까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재판 일정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