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어느 평범한 가족’ 입양가족 “친딸에게 동생 만들어주고파”
‘EBS 어느 평범한 가족’ 입양가족 “친딸에게 동생 만들어주고파”
  • 승인 2020.1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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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16개월 입양아를 학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의 영장실질심사가 1시간여만에 종료됐다.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남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패딩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가 입양한 B양은 지난 10월 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 실려 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병원 관계자가 머리와 복부에서 큰 상처를 발견,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부모를 피의자로 입건해 학대 혐의 등을 조사했으며, 이들은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사건의 당사자인 A씨가 지난달 방송된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했다고 전해지며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A씨는 자신의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어 입양을 했다고 방송에서 언급했다.

또 당시 방송에 공개된 화면 속 B양의 이마에 멍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와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A씨는 B양 사망 당일에도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라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