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입양가족 다큐멘터리 출연 엄마, 딸 학대 방임 숨지게 한 혐의…“정이 붙지 않는다”
EBS 입양가족 다큐멘터리 출연 엄마, 딸 학대 방임 숨지게 한 혐의…“정이 붙지 않는다”
  • 승인 2020.11.11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했던 엄마가 입양 딸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장 모 씨는 친딸이 있지만 올 초 생후 6개월 된 A양을 입양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같은 성별의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한 뒤 남편에게 “입양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며 후회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A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입양한 딸을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한 것.

특히 지난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폭행에 대해 장 씨는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양천경찰서는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