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자중하고 조용히 살아라" 누리꾼에게 "애기야 시끄러워"
유승준 "자중하고 조용히 살아라" 누리꾼에게 "애기야 시끄러워"
  • 승인 2020.11.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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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10일 자신의 SNS에 입국을 반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공개 저격했다/사진=스티브 유 SNS
가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10일 자신의 SNS에 입국을 반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공개 저격했다/사진=스티브 유 SNS

가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자신의 입국을 반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공개 저격했다.

스티브 유는 10일 자신의 SNS에 한 누리꾼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DM에는 한 누리꾼은 그에게 '좀 적당히 해라.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싸그리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 이런다고 입국 승인이 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중하면서 눈 감고 조용히 살아라. 이런다고 너에게 득 볼 게 뭐가 있냐. 현실 부정하지 말고. 여론을 보면 모르겠냐. 이렇게 어그로 끌어봐야 이미지는 망가질 뿐. 뭐 더 망가질 이미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어릴 적 우상이었던 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적었다.

스티브 유는 이 메시지를 캡처한 뒤 '애기야 시끄럽다'는 글을 덧붙여 게시했다. 1시간 뒤에는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함께 공개하며 '고마워. 이런 DM들이 더 많아'라고 밝혔다. 

스티브 유는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병무청의 요청으로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를 당했고, 19년간 여러 차례 한국에 방문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거부를 당했다. 

소송을 불가하던 그는 지난달 27일 SNS에 '무기한 입국 금지는 인권 침해'라는 요지의 글을 게시하고 입국 허용을 호소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