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뒤 뇌사 대학생 장기기증…“마지막까지 나누고 떠나”
헌혈 뒤 뇌사 대학생 장기기증…“마지막까지 나누고 떠나”
  • 승인 2011.06.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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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신영은 기자] 헌혈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대학생이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충북혈액원은 15일 “지난 9일 헌혈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진 대학생 문모(26)씨가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혈액원 측은 “이날 뇌사 판정을 받은 대학생 문모씨의 가족의 뜻에 따라 적출 가능한 5개의 장기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9월 헌혈의 집에서 헌혈에 참여했다가 ‘혈관미주신경반응’으로 쓰러지며 머리를 다쳤다.

이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4일 뇌사판정위원회의 4명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문씨가 뇌사 상태임을 확정했다.

헌혈 뒤 뇌사한 대학생의 장기기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지막까지 좋은 일하고 가시네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안타까운 감동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학적십자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헌혈의 집 안전시설기준 등 세부지침을 마련해 재발 방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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