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이계인 "80년대 실베스타 스탤론 러브콜…韓 1호 할리우드 배우될뻔"
'비스' 이계인 "80년대 실베스타 스탤론 러브콜…韓 1호 할리우드 배우될뻔"
  • 승인 2020.11.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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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계인이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캐스팅돼 할리우드에 진출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이계인이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캐스팅돼 할리우드에 진출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이계인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자타공인 허세 토크 1인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했다.

이계인은 허준의 일대기를 담은 MBC 드라마 '집념'(1975)부터 '허준'(2000), '구암 허준'(2013)까지 전부 '돌쇠' 역할로 출연했다고 얘기했다.

이계인은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에 대해 "돌쇠의 등장을 기점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며 강조했지만,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박정수는 "신분이 달라 돌쇠가 중간에 빠진 줄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계인은 1980년대 한국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뻔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김득구 선수가 레이 맨시니와의 권투경기에서 패하고 4일 후 사망했다. 김득구 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울지 않은 호랑이'에서 주인공을 맡았는데 실베스타 스탤론이 영화를 보고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었느냐며 캐스팅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계인은 "한미 합작 영화였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었다. 그런데 약속을 지켜야하는데 이해관계자들의 문제로 일이 틀어졌다"며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낮에 술을 마셨다"고 씁쓸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나 허세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그답게 "그때(자신이 낮술을 먹은 순간)부터 낮술이 유행했다더라고"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