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유언장 쓴 이유?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려는 것”
한비야, 유언장 쓴 이유?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려는 것”
  • 승인 2020.11.1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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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 사진=MBC '무릎팍도사' 방송 캡처
한비야 / 사진=MBC '무릎팍도사' 방송 캡처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결혼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에서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12월 처음 유언장을 쓴 뒤 주기적으로 수정과 보완, 업데이트해서 공증까지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유언장을 쓴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한비야는 “나 먼저 떠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여태까지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며 재밌게 살아서 이제 가는 거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라는 유언장을 썼다.

대학 노트 5장, 20여 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한비야의 유언장에는 죽으면 화장해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반반씩 안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비야는 지난 2017년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과 결혼했다.

한편 지난해 국제학 박사 학위를 딴 한비야는 “현장과 연구, 정책 중 내 마음이 제일가는 건 현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