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차수은 "64세 남편 김창준 성욕 너무 강해…성인용품 사주고파"
'애로부부' 차수은 "64세 남편 김창준 성욕 너무 강해…성인용품 사주고파"
  • 승인 2020.11.10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 30년차 김창준-차수은 부부가 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출연해 성욕이 너무 강한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의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캡처
결혼 30년차 김창준-차수은 부부가 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출연해 성욕이 너무 강한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의 고충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캡처

결혼 30년차 김창준-차수은 부부가 '속터뷰'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선 개그맨 김창준과 10살 연하 아내 차수은 부부가 출연해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차수은은 "남편이 64세인데도 점점 불타오르는 것 같아 힘들다. 그게 고민이다"고 밝혔다. 김창준은 "그건 나에게는 고민이 아니다. 건강하다는 증거 아니겠나. 난 일주일 내내 하고 싶은 마음인데 일주일에 두 번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을 달랐다. 그는 "남편의 요구가 감당이 안 되서 상담도 받은 적도 있다"며 "고사리가 성욕 감퇴에 좋다는 말을 듣고 남편에게 고사리를 잔뜩 삶아 먹인 적도 있다. 결혼을 할 때는 내가 통통했는데, 결혼을 하고 살이 많이 빠졌다. 나중에는 생명줄이 단축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아내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달걀도 삶아 먹고 밥도 챙겨 먹었다. 돼지갈비 먹고 체력을 관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편을 받아주기가 힘드니까 성인용품을 사줄까라는 생각도 했다. 날 대체할 것이 필요하니까"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그도 그럴것이 남편의 요구는 장소 불문이었다. 김창준은 "나이가 들수록 자부심이 생긴다. 테크닉이 늘더라. 어디에 써먹겠냐 아내에게 쓰는 거지. 배운 게 아니라 스스로 터득한 거다. 야동은 안 본다. 30년간 같이 살았으니까 다양한 걸 해 보고 싶다. 가끔 모텔, 자동차극장, 복도, 계단, 수영장,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도 하고 싶다. 이건 변태가 아니라 변신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수은은 "등산을 가다가도 갑자기 영화 '변강쇠'를 찍자는 둥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더라. 개그 소재를 생각하는 줄 알았다는데 진심이더라. 그런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김창준은 "우리 아내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큐티우먼이라고 할까? 언제나 모든 걸 맞춰준다. 그것도 아내가 희생하는 거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딸이 제 결혼생활을 보고 비혼 선언을 하더라. 젊은이들의 시선으로는 제 모습이 희생으로 보이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이젠 희생하며 살지 않을거야'라고 했더니 딸이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MC들은 만장일치로 아내의 손을 들어줬고 애로지원금은 아내에게 돌아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