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동현 "혜은이와 이혼, 나 때문…혼자 가슴앓이, 많이 울었다"
'마이웨이' 김동현 "혜은이와 이혼, 나 때문…혼자 가슴앓이, 많이 울었다"
  • 승인 2020.11.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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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현이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혜은이와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배우 김동현이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혜은이와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배우 김동현이 혜은이와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동현이 출연했다. 그는 제작진과 함께 지인의 집을 방문하기 전 선물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이때 한 상인이 "며칠 전 혜은이 씨가 왔다가 갔다"고 반가워했고, 김동현은 "(혜은이) 우리 친구다, 친구"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김동현은 방향감각을 잃으며 시장에서 길을 헤맸다. 갑자기 혜은이의 이름을 들은 그는 "모르겠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난감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동현은 "의외로 (우리가 이혼한지) 모르는 사람 많다. 근황을 물으면 웃으면서 따로 지낸다고 말하는 편이다. 알면 말 못 거는 사람이 많다, 내가 성격이 활달해서 이혼에 대해 쉽게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혼한 아내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미안하다. 결국 내 욕심이었다"면서 "헤어져 있더라도 그 사람 위해서 기도한다. 갚으면서 살아가야겠다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헤어지고 나서 혼자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 참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남해 박병호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김동현에게 "근래 마음 고생 심했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동현은 "그냥 좀 그랬다"며 덤덤하게 답했다. 박병호는 "나는 더 한 힘든 일도 많았다"며 김동현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병호는 제작진에게 따로 "근래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거로 알고 있다. 나도 과거에 아픈 경험도 있고 해서 그걸 꼭 끄집어내서 위로한다기보단 오히려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싶었다.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는 게 오히려 그 사람한테 약이 될 것 같았다. 밥을 나눠먹으면서 따뜻한 말을 건네면 기운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고 김동현을 걱정했다.

김동현은 "사실 정이 그리웠다. 내 인생도 이 나뭇가지처럼 싹뚝 잘라낼 수 있을까. 하나둘 자르다보니 머릿속이 비워지며 차분해지는 마음이 든다. 형님이 왜 나를 불렀는지 알 것 같다"며 생각에 빠졌다.  

이어 "혜은이 씨 얼굴이 떠오르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결국은 이렇게 된다. 기분이 이상하다"며 "법원에서 한 마디도 안 했다. 본인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올바른 행동을 했나?' '미친 짓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결혼생활 안에서 사업이나 영화 제작 실패를 하면서 재기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혜은이 씨에게도 그렇게 전달을 했지만 막상 이혼 도장을 찍으니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서로 한참을 말이이 없었다. 문자로 한 번 '정말 미안하다'고 보냈다. 이후에 지금까지 연락 안 했다"고 말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