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타임' 배연정 "국밥으로 하루 2000만원 매출…美서 사기로 100억 잃어"
'체크타임' 배연정 "국밥으로 하루 2000만원 매출…美서 사기로 100억 잃어"
  • 승인 2020.11.09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그우먼 배연정이 9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미국에서 100억 원의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방송캡처
개그우먼 배연정이 9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미국에서 100억 원의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방송캡처

개그우먼 배연정이 미국에서 100억 원의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배연정의 일상이 전해졌다. 그는 "요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는 김국진의 말에 "원래 요식업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IMF가 터지기 1년 전부터 방송국이 술렁였다. 그때 출연료를 특A급을 받았는데 출연료가 많이 나가는 선배들부터 차례로 정리가 됐더라. 나도 강제 명예퇴직를 당했다"고 말했다.  

결국 요식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연정은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당시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 5000원이었다. 근데 하루 매출을 현금으로 2000만 원을 벌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당시 여러 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집도 2채가 있었다. 미국 LA로 가서 크게 성공하자 싶었다. LA에서 성공하면 뉴욕으로 진출할 생각이었다. 미국에 건물을 짓고 셋돈을 받으면서 살아야지 싶었다"고 예전을 회상했다.

그러나 삶의 브레이크가 또 걸렸다. 배연정은 "공사에 들어갔는데 첫 삽 뜨는 날 아무도 안 나왔다. 알고 보니 사기였다"며 "공사 대금으로 백지수표를 냈는데 아무도 안 나온 거다. 공사 대금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날랐다. 손해액이 100억 원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당시 큰 충격을 받아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을 갔더니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꽤 있었다. 근데 내가 월급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링거를 꽂고 식당을 나갔다. 그러다보니 건강이 더 악화됐다. 췌장에서 3개의 종양이 발견됐다. 암 직전 단계라 결국 개복수술을 했다. 췌장, 위, 간, 담낭, 비장을 절제했다. 18cm인 췌장을 13cm나 제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