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최초 여성부통령 ‘여자 오바마’ 해리스…“우리가 해냈다”
바이든 시대, 최초 여성부통령 ‘여자 오바마’ 해리스…“우리가 해냈다”
  • 승인 2020.11.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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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글라스 임호프 트위터
사진=더글라스 임호프 트위터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당선됐다.

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美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56)는 7일(현지 시간) 오후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한 연설에서 “투표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던 100년 전 여성들을 생각한다. 나는 이들의 어깨 위에 서 있다”라며 여성인권 확대에 힘쓴 선배 여성을 치하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암으로 타계한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을 두고 “오늘의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여성”이라며 “늘 이런 순간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분”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78)의 승리 확정 보도가 나오자 공원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축하 전화를 거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우리가 해냈다(We did it). 당신이 다음 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1964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수도 워싱턴의 흑인 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하워드대, 캘리포니아 헤이스팅스대 로스쿨을 거쳐 법조인이 됐다.

2011년 캘리포니아 주 최초의 비백인 여성 법무장관, 2017년 미 두 번째 비백인 여성 상원의원에 올랐다.

특히 그는 열정적 연설 스타일, 유색인종 출신으로 각종 최초 기록을 쓴 면모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해 ‘여자 오바마’란 별명도 얻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