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8세 美 최고령 대통령...트럼프 "법원에 소송" 불복 선언
바이든, 78세 美 최고령 대통령...트럼프 "법원에 소송" 불복 선언
  • 승인 2020.11.0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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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자/ 사진=
조 바이든 당선자/ 사진= KBS 뉴스 캡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이 나와 해리스 당선인에게 보내준 신뢰가 영광스럽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만 78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그는 성명에서 "전례없는 장애물들에 직면해 기록적 규모의 미국인이 투표했다"며 "민주주의가 미국의 심장 깊은 곳에서 고동치고 있음이 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선거는 끝났고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다. 미국이 단합하고 치유할 때"라며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같이 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 만에 당선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대국민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0시다.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취임하면 북핵협상, 한미동맹 및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있어 트럼프 정부와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봤다. 특히 북핵협상에서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 실행하지 않을 경우 오바마 정권 때처럼 대북제재를 유지하며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불복 의사를 여러 차례 나타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선거가 아직 안 끝났다. 조 바이든이 왜 서둘러 거짓으로 승자처럼 행세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월요일(9일)부터 우리 캠프가 반드시 선거법이 완전히 지켜지고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 사건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