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형사반장, 원로배우 송재호 별세... 향년 83세
'살인의 추억' 형사반장, 원로배우 송재호 별세... 향년 83세
  • 승인 2020.11.07 2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길'.
김혜자, 허진과 함께 주연한 영화 '길'(2017).

 

원로 배우 송재호가 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송재호는 1년 이상 지병을 앓다가 이날 작고했다. 병명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송재호는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영화 ‘싸리골의 신화’, ‘애와 사’, ‘눈물의 웨딩드레스’, ‘영자의 전성시대’, ‘청춘극장’, ‘별 하나 나 하나’, ‘사랑의 계절’, 드라마 ‘113 수사본부’, ‘귀향’, ‘TV 춘향전’, ‘사랑이 꽃피는 나무’,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살인의 추억' 등이 있다. 

고인은 이외에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과 드라마 '싸인', '추적자',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영화 '길' '자전차왕 엄복동'과 '질투의 역사'가 있다. 마지막 작품은 최근 출연한 '스테디 스타'로 알려졌다.

고인은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이 있어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야생생물에도 관심이 많아 야생생물관리협회장도 맡고 있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호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문은 8일 정오부터 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