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 주현미 아들 임준혁 "100점 엄마…'하숙생' 함께 부르고파"
'예스터데이' 주현미 아들 임준혁 "100점 엄마…'하숙생' 함께 부르고파"
  • 승인 2020.11.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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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아들 임준혁이 6일 방송된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 깜짝 출연해 엄마와 듀엣무대를 펼쳤다/사진=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방송캡처
주현미 아들 임준혁이 6일 방송된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 깜짝 출연해 엄마와 듀엣무대를 펼쳤다/사진=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방송캡처

주현미 아들 임준혁이 엄마에게 듀엣곡을 신청했다.

6일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서는 주현미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냈다.

이날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키워드가 나오자 주현미는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는 "출근하려고 하면 아이들이 막 울었다. 그래서 벤을 하나 장만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다"며 "화장을 하고 립스틱을 바르면 아들은 자신을 두고 나가는 줄로 알았다. 화장을 하고 있으면 천으로 립스틱을 막 지웠다.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립스틱 바르는 걸 매우 싫어했다"고 예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75점 엄마다. 공연외에는 아무 약속을 안 잡았다. 개인적인 시간을 아예 없다고 생각했다"고 아이들에게 시간을 못 내준 것에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때 아들 임준혁 군이 등장했다. 임준혁은 엄마 주현미에 대해 "항상 100점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거짓말을 하면 불같이 화냈다. 그래도 여자친구를 몰래 사귀는 건 안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와 같이 다닐 때는 항상 잤다. 무대 직전에는 항상 예민해 보이셨다. 그래서 엄마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다"고 엄마가 화장할 때마다 울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주현미는 "아이들한테 가장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그런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이후 임준혁은 "엄마와 듀엣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깜짝 제안을 했다. 선곡은 '하숙생'이었다. 그는 "엄마의 최애곡이자 외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가사로 어머니가 삶의 위안을 받는다고 말씀해주셨다.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마음이 쓰이는 하숙생은 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주현미는 "지금 정리가 안 되는 게 사실 '하숙생' 리허설 무대를 했다. 난 다른 후배와 부르는 것 줄 알고 있었다"며 아들의 신청곡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들과 듀엣무대를 하러 가면서 "너는 나한테 말했어야지"라며 핀잔을 줬다. 

그러나 듀엣 무대가 시작되고 아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본 엄마의 두 눈에는 눈물이 떨어졌다.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모자의 무대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