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비운의 천재뮤지션 故유재하, 그가 사망하기 전 동창회에서 했던 말은?
'연중' 비운의 천재뮤지션 故유재하, 그가 사망하기 전 동창회에서 했던 말은?
  • 승인 2020.11.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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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KBS '연중라이브'에서 故 유재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6일 방송된 KBS '연중라이브'에서 故 유재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사진=KBS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연중라이브'가 33주기를 맞은 천재 뮤지션 유재하의 죽음을 애도했다.

6일 방송된 KBS '연중라이브'에서는 유재하를 추모했다. 그는 19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재하의 나이는 25살이었다.

유재하는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친구의 차에 올랐고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유재하는 세상을 떠나기 3개월 전 첫 앨범을 발표한 신인가수였다. 그는 작사 작곡 편곡의 능력까지 갖춘 천재였지만 엇박자의 도입부와 독특한 코드, 클래식한 멜로디가 생소했던 방송국으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창회에서 참석해서도 1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집에 대한 의욕을 비췄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단 1장의 앨범과 단 한 번의 방송출연을 끝으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과 동료들은 유재하가 사망한 뒤 '유재하 음학장학회'를 설립했고, 경연대회를 통해 뮤지션을 발굴했다. 이때 데뷔한 가수가 유희열, 조규찬, 루시드폴, 김연우, 스윗소롱, 정준일 등이다.

신승훈은 유재하에 대해 "선배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우리나라 발라드의 모든 곡을 열었다"며 "내가 11월 1일에 데뷔한 것도 유재하 선배님이 그날 돌아가셨기 때문에 몇 년 뒤 그날로 날짜를 정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